가난할수록 뚱뚱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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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승인 2014.1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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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수급권자, 건보료 최상위군比 3.5배 높아

의료계 “채소·과일보다 패스트푸드 섭취 등 잦은 탓”
저소득층이 고소득�~릿� 초고도비만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상승했다. 11년새 2.9배 증가한 셈이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 비만율은 1.23%로 건강보험 가입자 보험료 최상위군(보험료 상위 5%)의 0.35%보다 3.5배 높았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도 여성의 초고도비만율은 1.57%로 남성 0.87%보다 3.3배 높았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에서는 보험료 최하위군(보험료 하위 5% 기준)과 최상위군 간의 초고도비만율 격차가 2002년 0.12%에서 2013년 0.40%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중 제주의 초고도비만율이 0.68%로 가장 높았고 강원(0.62%), 인천(0.59%) 등이 뒤따랐다.

성별·지역별로 확대하면 제주 남성의 초고도비만율이 0.75%로 가장 높았고 울산 남성이 0.38%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우 강원 지역이 0.66%로 최상위권, 대구가 0.33%로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2002년 대비 증가율은 울산이 3.0배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1배로 가장 낮았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저소득층에서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는 건강식품인 채소와 과일보다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만, 운동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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