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손목 통증' 이대호 "웬만하면 경기 나가고 싶다"
'오른 손목 통증' 이대호 "웬만하면 경기 나가고 싶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0.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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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열린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오른 손목을 다친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부상 투혼을 불살랐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초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이유는 오른 손목 통증이었다. 그는 1회말 헛스윙을 하다가 오른 손목을 삐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스윙할 때 오른 손목을 다친 것 같다. 어딘가 꼬인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통증이 심각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30일 오전 상태를 봐야 한다"면서도 "웬만한 통증이라면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1~3차전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28일 열린 3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프트뱅크는 3승1패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호는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런 만큼 우승을 확정지을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뒤로 물러서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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