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옹산스님 ‘옥관 문화훈장’
수덕사 옹산스님 ‘옥관 문화훈장’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10.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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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문화의 날 기념 선정… 이응노미술관 개원 등 공적 인정
충남도는 29일 정부 2014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예산 수덕사 옹산(翁山·70·사진) 스님이 선정돼 옥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문화의 날을 기념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을 엄정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문화훈장은 1973년 제정돼 문화일반, 문학, 미술, 음악(국악), 연극ㆍ무용 등 5개 분야로 분류되는데 옹산스님은 문화일반 분야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옹산스님은 덕샥ㅡ림 수덕사 주지로 재직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시대정신과 예술혼을 새기고 지역문화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 수덕여관 고암고택을 미술관으로 개원했다.

2010년엔 수덕사 선(禪) 미술관을 건립해 불교 최초의 전문 미술관으로 불자뿐 아니라 비불교인도 선(禪)과 접목된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사생ㆍ글짓기 대회 및 각종 전시회를 개최했다.

옹산스님은 중국 역사박물관이 개최한 서예교류전과 일본의 서예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한 바 있다. 그는 경허·만공·원담 스님의 선풍을 이어받아 예술혼이 깃든 선서화를 통해 불교미술의 수준을 높이고 ‘산중산책’ 등 5편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1966년 수덕사 원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도봉산 망월사, 제주 남국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토굴에서 10년간 묵언 정진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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