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정보화사업 소홀”
“충남교육청 정보화사업 소홀”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10.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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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도의원, 17개 시·도중 유일 본예산 무편성 지적

취약계층 청소년 유해사이트 접속 등 사후관리도 엉망
충남도의회가 충남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중 가장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 정보화사업을 소홀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취약계층에 정보화를 지원하는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가 하면 사후 관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문 도의원(천안·사진)은 지난 2일 “저소득 자녀 정보화 지원 사업이 지난해 3월 초중등법 시행령이 개정돼 법정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매년 본예산을 편성해 시행해야 하는데 충남도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소외 계층에 컴퓨터를 지원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다른 시도교육청은 이 사업에 중요성을 인식해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본 예산에서 제외해 현재까지 9개월간 이 사업이 멈춰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추경을 통해 사업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지원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가 엉망이어서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주장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유해사이트를 접속하거나 게임 중독에 빠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이 보급한 유해차단서비스로는 역부족이다.

그는 “내년도 본예산에는 정보화 지원 예산뿐 아니라 이를 억제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형식적인 차단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구매해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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