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생 협동조합 생존전략 시급
충남 신생 협동조합 생존전략 시급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07.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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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립 조합만 103곳… 자발적 운영 `절실'

장종익 교수 “주민의 집단적 기업가 정신 필요”
충남도내 신설 협동조합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노동조합 설립은 계속 늘겠지만 설립 자체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도내에 설립된 협동조합은 총 103개다.

한신대 장종익 교수는 최근 충남발전연구원 발간 충남리포트(제118호)에서 충남 협동조합의 조직화와 공급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장 교수는 이 글에서 “충남지역은 부의 외부 유출과 인구 과소화 등에 따라 지역경제 쇠퇴 및 도내 지역 간 격차 등이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바로 협동조합은 지역 문제를 시민사회영역에서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협동조합은 잠재적 조합원들의 사회·경제·문화적 필요성을 조직화·사업화해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시키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비즈니스모델 성공을 위해선 지역주민들의 집단적 기업가 정신이 고양될 필요가 있고, 협동조합의 공급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설립된 103개 협동조합 중 농업 및 어업 분야가 49개로 전체 47.6%, 도·소매, 숙박·음식, 미용·예식 분야는 25개(24.3%), 교육서비스 분야가 15개로 14.6%를 차지하고 있다.

장 교수가 도내 62개 협동조합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설 협동조합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조합원 출자금 부족이고, 다음으로 경영 전문가 부족, 조합원들의 협동조합 이해 부족 순이었다.

장 교수는 신설 협동조합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화전략으로 △인큐베이팅 지원체계 구축 △협동조합 조직 및 경영시스템 지원을 꼽았고 구체적으로 “협동조합 리더 양성 및 소모임 지원 시스템, 사업타당성 분석서비스, 금융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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