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D-23… "안전 최우선"
교황 방문 D-23… "안전 최우선"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07.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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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설 점검·긴급상황대비 훈련 등 구슬땀
응급의료소 24시간 운영… 의료기관간 핫라인도

충남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을 20여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내 첫 국빈 방문이고 행사도 대규모로 진행되느니만큼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교황의 충남 방문일은 다음달 15일 당진 솔뫼성지, 17일 서산 해미읍성.

우선 솔뫼성지, 해미읍성 등 많은 순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9개 시설은 특정 소방대상물에 대한 조사를 마친데 이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선 구조 진단 및 진·출입로 확보 등 긴급상황 대비 합동훈련도 실시 중이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종합상황실과 함께 소방현장지휘본부(솔뫼성지·해미읍성) 두곳을 설치, 각종 사고와 응급상황에 총괄 대응하며 구급차 66대와 소방인원 385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휘본부는 행사 기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일사병 등 경증환자 처치 및 노약자 쉼터 기능을 병행한다. 응급의료소는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인근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부족한 의료 인력은 대전성모병원(천주교 대전교구), 지역의사협회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해미읍성에서 성지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1.3㎞)는 포장 덧씌우기와 차선 도색 등을 추진 중이다. 주변 131개 업소의 간판은 정비를 완료했다.

솔뫼성지 주변 도로와 신리성지 진입도로 확·포장 등 정비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임시 통행로 및 주차장 설치도 행사 전 마무리해 순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황 방문 전후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천주교 성지 순례길(조성 완료 3·조성중 1)은 명소화를 위해 홍보물 제작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 컨설팅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2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교황 방문 준비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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