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장례종합타운 조성 또다시 무산
진천 장례종합타운 조성 또다시 무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3.04.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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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임시회서 예산 25억6500만원 삭감
"공설묘지 포화상태 판단" 사업추진 불투명

화장장 등을 포함한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려던 진천군의 계획이 또다시 무산됐다.

진천군의회는 26일 임시회를 열고 진천읍 장관리 일대에 화장시설과 자연장지, 화장로 등을 갖춘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진천군이 추경예산에 편성한 25억6500만원을 삭감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비 1억7400만원은 승인했다. 

이는 공설묘지가 포화상태에 있어 자연장지와 수목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장례문화 확산 등을 위해 화장장 등이 포함된 장례종합타운을 132억원을 들여 건립하겠다며 사업추진에 나섰고, 올해 본예산에 국비 보조금 39억6200만원을 군의회에 제출했으나 25억6200만원이 삭감됐다.

군은 부지매입을 마쳤고 국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추경예산에 다시 편성했었다.

하지만 관련 예산 삭감으로 장례종합타운 조성 사업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특히 화장 장려금 지원조례안 처리 문제 등을 두고 군과 군의회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앞서 지난해 진천읍 장관리 등 장례종합타운 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군의회가 발의한 화장 장려금 지원조례안에 대해 군이 재의를 요구해 군과 군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장례문화를 확산하고 군에 필요한 시설로 국비까지 확보해 추진해왔는데 관련 예산이 삭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의회는 이날 추경예산에 대해 진천시 건설 액션플랜Ⅱ 수립용역비 5000만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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