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범죄 과학수사로 잡는다
뛰는 범죄 과학수사로 잡는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02.2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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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署, 범죄현장서 각종 증거 수집
수억원 귀금속 절도범 등 검거 성과

서산경찰서 과학수사를 뛰어 넘는 범죄는 없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지능화된 범죄현장이 그렇다.

범죄 현장엔 증거가 남게 마련이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지능화되고 광역화와 조직화되는 범죄를 따라잡기란 쉽지 만은 않다.

그러나 서산경찰서(서장 한달우) 관내인 서사 태안지역에선 ‘뛰는 놈’ 범죄는 통하지 않는다.

서산경찰서(서장 한달우)가 남다른 과학수사 기법으로 ‘나는 놈’ 범죄를 소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산서의 이 같은 비결은 “범죄 현장은 증거의 보고”라는 일반화돼 있는 철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그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산서의 과학수사기법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서산서는 현장 보존의 여부는 범인 검거에 성패를 좌우하며 증거가 제대로 보존되지 않을 경우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철저히 지킨다. 특히 서산서 과학수사팀은 범죄 현장에서 지문, 족적 등 각종 증거를 통해 범인들이 꼼짝하지 못하게 해 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실제로 지난해 6월과 8월, 서산지역 고층아파트만 골라 창문을 뚫고 들어가 수십여 곳에서 수억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온 범인과 10여대의 고급 외제차량만 골라 현금 등을 털어온 전문 차량털이범을 검거했다.

모두 다 과학수사기법이 적용됐다. 족적과 지문, 타액 등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4월 서산시 지곡면 야산을 통과하는 송유관에 고압 호스를 이용, 유류를 절취하고 감쪽같이 사라졌던 범인 검거도 현장 정밀감식이 없었다면 완전 범죄로 끝났을 공산이 컸던 사건이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당시 서산지역 주민들은 한 동안 불안에 떨었었다.

범죄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와 광역화, 조직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한달우 서장은 신속한 범인 검거는 국민안정과 경찰을 신뢰하게 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수사기법 연구와 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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