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6개 시·도 개발계획 밑그림
내륙 6개 시·도 개발계획 밑그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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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2020년까지 4조 투입

신성장산업 거점 육성

충청권 등 중부내륙 6개 시·도의 연계·협력 사업을 담은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 계획은 정부의 3차원적 지역발전 정책 중 초광역개발권에 해당된다. 2개 이상의 광역권이 상호 협력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관련 시·도 관계자, 시·군 담당자 및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산업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수립한 ‘내륙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충북·대전·충남·세종·강원·전북 등 6개 시·도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회에서 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3조8990억원을 들여 중부내륙권 6개 시·도를 과학기술·신성장 산업의 거점과 관광지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4대 전략, 15개 프로젝트, 46개 단위사업, 225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4대 전략은 △내륙첨단산업 특화거점 육성 △연구개발 중추 클러스터 구축 △첨단산업과 역사가 어우러진 내륙문화 관광지대 조성 △광역권 간 연계 인프라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충북 사업으로는 의약·바이오산업 기반 구축(한약재 집하·유통센터 건립), 태양광 기술사업화 연계협력 사업(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미래철도·신교통 인프라 구축(미래철도·신교통 시스템센터 구축), 내륙문화 관광지대 조성(건강·휴양마을) 등이 포함됐다.

다음달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까지 확정되면 36번 국도를 따라 구축한 첨단산업권(청주·충주·제천·청원·증평·진천·음성)과 백두대간권(단양·괴산·보은·옥천·영동)이 골고루 내륙권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은 첨단문화산업 진흥거점 조성, 휴양형 의료관광 기반 구축, 내륙권 근대문화 유산의 보전 및 활용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충남은 백제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창작 및 세계화 사업, 기호유교 문화자원 공동 발굴·지역 연계 사업, 금강 U-관광도시 조성 사업 등이 계획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6개 시·도는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많이 포함된 만큼 새 정부에서도 이 계획안을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종합계획 수립 시에 시·도간 이해관계가 달라 협의와 조정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6개 시·도가 공동의 발전 비전을 세워 추진전략과 개발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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