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 제안 센터' 국민 소통창구 부상
'국민행복 제안 센터' 국민 소통창구 부상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2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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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 9개 분과위 별도기구 설치
청주 출신 정익훈씨 센터장 맡아 의견 수렴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철통 보안’이다. 이명박 인수위 때 설익은 정책 내용이 다양한 경로로 외부에 알려져 혼선을 가져왔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문위원제도 폐지했다. 역대 인수위에서 비상근 자문위원들을 통해 인수위 논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위 중 유일하게 외부와 소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국민행복제안센터’다. 센터는 9개 분과위와 별도의 기구로 국민 소통 창구다.

이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인사는 충북 청주 출신인 정익훈 새누리당 민원국 민원팀장(44)이다. 정 팀장은 대선 당시 선대위에 몸담았다가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센터장을 맡게 됐다. 당내에 봇물처럼 밀려드는 민원을 무난히 해결해 센터를 이끌게 됐다는 후문이다.

정 팀장은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1996년 신한국당 공채로 당에 입문해 한나라당 대변인실 부장, 박희태 국회부의장 기획비서관,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부처장 겸 조직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센터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를 담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개설한 센터에는 21일 현재 760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우편과 팩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제안을 더하면 국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늘어난다.

대부분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내용이다. 이렇다 보니 민생현황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부탁의 글도 찾아볼 수 있다.

인수위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성실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제안을 접수 받은 날로부터 수일 간의 검토를 거쳐 자료를 정리한 뒤 민원에 대한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행복제안센터는 제안 검토와 새 정부의 정책방향 수립에 대한 반영 기간을 고려해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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