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조직개편 '정무기능 분산'
충북도 조직개편 '정무기능 분산'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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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경제부지사 명칭 변경 등 도보에 게재
충북도의 조직 개편이 확정됐다. 정무 기능을 분산하는 내용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도에 따르면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행정부지사도 정무 기능을 일부 수행하는 내용이 담긴 ‘충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지난 28일 도보에 실었다.

경제부지사의 임무는 경제·건설·바이오산업 관련 사무를 처리하고, 도의회·정부·언론·국회·정당·경제단체와의 정무적 협조를 이끌어내게 된다. 도지사를 정무 및 행정적으로 보좌하는 것으로 정했다.

정무부지사의 정무 기능의 일부를 빼주고 경제관련 사무에 집중토록 했다. 대신 행정부지사가 정무 기능 일부를 보좌하도록 조정했다.

도보에는 게재하지 않았지만 도는 조만간 연봉 8000∼8500만원 수준의 정무특별보좌관(계약직 ‘가’급) 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실무 차원의 정무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정무특보의 역할은 의회, 정당, 사회단체, 언론기관 등을 상대로 정무적 업무 협조를 이끌어내게 된다. 적임자가 나와야 가능하지만 정무특보가 채용될 경우 충북도의 정무적 라인은 행정부지사·경제부지사·정무특보 세 사람의 ‘3톱 체제’가 된다.

도가 정무 기능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적십자 회장 선출 파문과 무상급식 논란 등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막후에서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도는 한시기구에서 상설기구로 바뀐 바이오밸리추진단을 ‘바이오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도 도보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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