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평창 고속화도로 추진 가속도
제천~평창 고속화도로 추진 가속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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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문광부에 동계올림픽 관련시설 계획서 전달
국토부선 이미 국비 지원 동의 … 사업 추진 가능성

충북 제천과 강원도 평창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로부터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련 사업에 반영되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충북도는 27일 ‘제천∼평창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련시설 사업 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국비를 지원할 국토해양부가 이미 이 사업에 동의했기 때문에 문체부의 ‘대회 관련 사업’에 제천∼평창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남·중·북부지역과 세종시, 강원권을 최단거리,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3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는데 제3구간이 바로 제천~평창 고속화도로다.

현재 1·2구간은 사업이 진행 중이다.

1구간은 청주~음성~충주~제천(120.6㎞), 2구간은 초정(청원)~미원(청원)~영동~전북 무주(198.5㎞), 3구간은 제천~평창(35.4㎞)이다.

제천~평창 고속화도로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수평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체계를 보완하고 지방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접근체계를 개선하게 된다.

충북도와 강원도의 낙후된 중부내륙 접경지역을 개발해 산업과 물류, 관광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기간교통망계획(7×9 격자형 교통축)의 한계인 사선방향을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ㄱ’자형 통행에 따른 통행거리 증가와 통행경로 중첩으로 인한 교통혼잡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담하고 동서축 고속도로망 부족에 따른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시영 도 도로과장은 “예비타당성조사도 ‘간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내륙 개발 낙후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사회간접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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