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5축 고속道’ 탄력… 충북 교통 중심지 부상
‘동서5축 고속道’ 탄력… 충북 교통 중심지 부상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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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세종시·충남북·경북 공통공약 발표
새누리당, 2차 도로정비계획 내년 전반기 반영

사업 완료땐 전국 주요 거점도시 2시간내 연결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충북이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도로는 충남과 세종, 충북, 경북을 연결하는 도로다.

그동안 4개 광역자치단체는 정부에 사업 추진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 사업을 이들 지자체의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며 사실상 추진이 확정됐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을 충북과 충남·세종시, 경북의 공약으로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사업 추진을 위해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의 전반기 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수정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내년도 신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구 반영을 이뤄낸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사업 추진의 시점만을 남겨두게 된 것이다.

이 도로는 국비 9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충남 보령~공주~세종~충북 청주~경북 안동~울진을 연결하게 된다.

사업의 총연장은 271㎞다. 충남 보령~공주 45㎞, 청주~문경~안동 107㎞, 봉화~울진 40㎞ 3개 구간 192㎞이 도로 폭 23.4m(4차로)로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충북이 사통팔당의 입체적 고속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간선도로망 계획의 남북, 동서 3축과 동서지선 1축 모두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도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전국 거점도시와 2시간내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중심지이자 산업·경제·물류·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로가 조기 건설되면 세종시, 충남, 경북의 주요도시와 청주공항이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도로가 괴산을 관통해 건설될 경우 이 지역 발전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의 12개 시·군 중에서 괴산을 제외한 11개 시·군의 읍 소재지로만 고속도로가 지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동서5축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북은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2시간내에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교통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백두대간 생태 관광축을 이루는 보은과 괴산, 충주를 잇는 산수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과 충남, 경북 3개 도(道)는 이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3개 지자체는 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지난 4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구 선정 일반 고속도로로 건설 동·서간 직결노선 내년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원 국가예산 반영 등이 담겨 있다.

이와 별도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6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내년 정부예산에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원 반영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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