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우리경제 조연 아닌 주연"
"中企, 우리경제 조연 아닌 주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1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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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정책행보 시동… 中企중앙회 첫 방문
박근혜, 충북출신 김기문 회장 등 만나 민생경제 강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책적인 첫 행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충북 괴산 출신의 김기문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지역과도 유대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정부에서의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26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과 중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먼저 박 당선인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중소기업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인 등 28명이 참석하는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을 갖은데 이어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장 등 30명과 소상공인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박 당선인은 간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당선인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제일 먼저 왔다”면서 “중산층을 70%까지 재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중심 △3불 해소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방명록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박근혜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 “다음 정부가 해야 될 가장 큰 책무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고 그 중심에 9988인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조연이 아니라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나도록 꼭 만들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고 또 내수와 수출이 함께 가는 쌍끌이 경제 △정부 지원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강조한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내년 1월 4일 열릴 예정인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도 가능한 참석하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당선인이 된 이후 성탄절 민생행보 외에 정책적인 부분에서의 첫 만남의 장이라는데 의미가 컸다.

특히 중기중앙회를 먼저 방문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로 이동하는 일정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우선적으로 소통하고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당초 전경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박 당선인이 참석자들에게 이에 구해받지 말고 건의사항을 충분히 얘기하라고 할 만큼 따뜻한 열정을 표현했다”며 “더불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박호철 충북지역본부장은 “당선인이 중소기업계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당선인의 인식과 철학이 새정부 국정운영에도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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