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생명 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 박차
2013년 ‘생명 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 박차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23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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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업인 복지바우처 시행·귀농 귀촌 전국 1위 성과
친환경 유기농업 생산기반 구축 … 각종 평가서 수상

충주 사과·음성 복숭아 등 농특산품 품질 최고 인정

바이오산업 연계 산림 휴양·치유복합시설단지 조성

‘생명 농업’은 충북도가 바이오산업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이다. 도는 올해 ‘생명 농업의 충북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값진 성과를 거뒀다. 농촌 고령화, 한미 FTA 발효 등 농업·농촌의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지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우박·폭염·태풍 등의 피해 속에서도 민관이 힘을 모아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얻은 결과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명실상부한 ‘생명 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전국 최초 여성 농업인 ‘복지 바우처’ 시행

도는 전국 최초로 여성 농업인을 위해 복지 바우처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농어촌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여성 농어업인에게 연간 1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를 제공한다.

여성 농업인들은 복지카드를 병·의원, 이·미용, 영화 관람, 도서 구입 등에 사용하게 된다. 도시 여성에 비해 문화 혜택이 적은 농업인들의 문화 활동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복지 바우처 사업은 올해 국회 농식품위원회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제안으로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건의된 바 있다.

◇ 귀농·귀촌 전국 1위… 도농 교류 기반 구축 확대

도는 ‘귀농·귀촌 전국 1번지 건설’을 목표로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농업·농촌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체계 확립, 정착 지원사업 확대, 체험 프로그램 내실화 등이 담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그 결과 귀농·귀촌 ‘전국 1위’란 성과를 얻었다.

도농 교류를 통한 농촌 활력화도 상당한 결실을 맺었다. 도는 테마가 있는 녹색농촌체험 공간 조성, 농촌·도시의 학생 교류 체험활동 지원, 도시민과 함께하는 특화된 농어촌 축제 확대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 전국 제1의 유기농 특화도 기반 조성

도는 올해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유기농업단지 6곳(7억2000만원)과 녹색농업단지 14곳(12억원), 친환경 농산물인증 활성화 1606㏊(33억원) 등이다.

또한 2015년 세계 유기농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유기농 푸드밸리 조성계획 수립(1174㎡) 등 전국 제1의 유기농 특화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토대가 돼 전국 친환경 유기농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보은군의 ‘대추고을 친환경쌀 영농조합법인’이 들녘 경영체 전국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쌀 안정 생산 대책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산시책 평가에서 ‘우수도’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도가 그동안 못자리 은행(Bank) 설치 지원, 노력절감형 벼 육묘상자 공급, 맞춤형 농기계 공급 등 고품질 쌀 안정생산 기반 구축에 따른 결과다.

여기에 생산비 절감과 밭작물 명품 브랜드화 육성, 친환경농업 정착 촉진 등 도의 각종 지원시책이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낸 것이다.

◇ 충북 농특산물… 전국 제일·최고 이미지 구축

농식품부 주최로 열린 ‘2012 대한민국 과수산업대전’에서 충주 사과가 9개 품목 과일 중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규모 행사에서 과수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햇사레복숭아와 충주 밤은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충북에서 출품한 전 품종이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2 농식품파워브랜드 대전’에서는 복숭아브랜드 햇사레(음성)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괴산의 대학찰옥수수는 원예 농산물부문 파워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에 미국 등 해외 수출로 3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 농식품 생산·유통시설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

도는 규모화된 수출단지 육성,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지원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이를 통해 농식품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 농식품부의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에서 인센티브 1억원을 수상했다.

수출 신장률, 수출정책 참여도, 수출기반 조성, 마케팅 활동 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반적인 추진 실태를 평가한 것이다.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국내외 농식품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억7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6% 증가한 4억50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

도는 그동안 자연 순환 농업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과 사료비 절감을 위한 녹색축산 활성화, 가축 전염병 방역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친환경·고품질·안전한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 패턴변화와 재난성 질병 다발에 따른 청정축산의 확산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03년 이후 4차례 발생했지만 충북은 2004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청정축산지역 9년을 유지하고 있다.

무항생제 사육 보급, 친환경축산물 인증농가 지원, 친환경축산물 서울시 학교급식 등 친환경축산물 생산기반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괴산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을 준공해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대비해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애그플레이션 특별 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 산림복지서비스 활성화… 산림행정 성과 제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치유의 숲 개념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책을 발굴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예산 200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 사업을 유치했다.

오송 바이오밸리와 제천 한방 바이오밸리 등 충북의 핵심인 바이오산업과 연계하는 대단위 산림 휴양·치유 복합시설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백두대간 이화령 복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단절된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주능선을 87년만에 복원했다. 연풍새재 흙길을 복원하는 등 생태계의 안정과 지역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올해 일궈낸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가치 있는 농업·농촌, 함께하는 충북 건설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역량 결집,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추진, FTA 대응 농업경쟁력 제고, 가축방역체계구축 등 주요 현안사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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