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시장 '힘' 빠졌다
대전 부동산시장 '힘' 빠졌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1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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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전충남본부, 주택매매가격 약세 지속
전세가격 세종시 출범후 강세·토지 약보합세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은 주택 전세가격 강세와 달리 매매나 토지가격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은 2009∼2011년중에는 지역개발 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규 주택공급 확대 및 호재 선반영 인식 등으로 2011년 12월 하락 전환된 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9∼2011년중 대전지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29.9%에 달했으며, 2011년중 상승률은 14.9%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들어서는 1.0% 하락했다.

주택전세가격은 주택매매가격 약세전환과 함께 2011년 11월부터 내림세를 보였으나 세종시 출범 이후 강세로 전환됐다.

올해 9∼11월중 전세가격 상승률이 1.5%를 기록했으며, 특히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의 경우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

토지가격은 2009년 이후 연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들어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올해 1∼10월중 지가상승률은 1.1%로 5개 광역시중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대전에 인접한 세종시의 경우 7월 출범이후 누적상승률이 2.2%로 강세를 시현했다.

대전지역 주택 전세시장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본격화에 따른 수요 증가, 주택가격 하락 예상에 따른 매입전환 유보 및 전세 선호, 주택소유주들의 월세 선호 및 신규주택 입주대기자들의 전세수요 가세로 강세를 보였다.

토지시장은 주택가격 하락 등에 따른 주거용 토지거래 위축, 낮은 임대료 및 높은 공실률 등으로 상업용 건물 수요 감소, 투자수요 분산 및 지역개발 호재 효과 약화 등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주택 매매시장은 향후 공급물량 증가, 가계부채 및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수요축소 등으로 중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시장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영향에 따른 입주물량 부족으로 2013년까지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겠으나 2014년 이후에는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의 입주물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토지가격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신규 건설 허가·착공 감소 등으로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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