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 테마공원 사후관리 '錢錢긍긍'
원남 테마공원 사후관리 '錢錢긍긍'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4.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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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잔디밭·조경수 등 관리예산 전무
단체 위한 캠핑시설 등 추가 투자도 필요

국비 40억 등 총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을 마친 음성 원남 테마공원의 사후관리 예산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관광객과 동호인 등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여가시설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음성군은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원남면 조촌리 저수지 수변 52.349㎡의 부지에 총 80억 원을 투자해 고추미 광장, 연꽃체험 학습장, 생태 배움터, 체육시설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원남 테마공원은 준공과 개방을 앞 둔 현 시점에서 사후관리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잔디밭, 조경수, 화장실, 쓰레기 등 관리해야 할 대상물 등은 산적해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인건비 정도의 예산은 확보해 놓았지만 근본적 사후관리 예산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공원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원 전담부서를 만들고 담당 공무원과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실질적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성되어 있는 공원만으로는 유치원 등 학교 소풍장소 정도로 밖에 활용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지적됐다.

예산낭비 사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확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민 A씨(음성읍ㆍ51)는 "거금을 들여 만든 공원인데 이용률이 떨어지면 자칫 청소년 탈선장소나 폭력, 성폭행 등 범죄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단체차원에서 야유회 또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 잔디구장, 체육시설, 콘도 등 여가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장은 실현성이 없지만 향후 잘 운영되고 있는 선진국들의 테마공원을 모델삼아 계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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