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인색'
국내 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인색'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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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재무구조 불구 글로벌 기업 절반 수준 그쳐
국내 제약사들은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글로벌 제약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4일 발간한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의 제약산업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들의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74개 국내 제약 상장기업과 28개 글로벌 제약기업 등 국내·외 제약기업들의 주요 경영상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07~2010년 국내 제약산업은 최근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2%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었다.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간 비교시 국내 기업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0.8%로 글로벌 기업(5.6%) 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제약산업은 제조업 평균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낮은 매출원가율을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특히 2010년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은 10.9%로 제조업(6.9%)에 비해 4%p 높았다. 또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율은 제조업 평균(82%)에 비해 30%p 낮은 52.6%에 불과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또 제약산업의 판매관리비 비중(36.5%)은 제조업 평균(11.2%)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글로벌 제약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란 주로 판촉·광고·접대 등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쓰는 돈을 말한다.

아울러 국내 상위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8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제약사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또 2007~2010년 제약산업은 제조업 평균보다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자기자본 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이고 있었다.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의 양호정도를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2007~2010년 제약기업은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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