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치료, 고선량 방사선 유용"
"췌장암 치료, 고선량 방사선 유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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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암센터 성진실 교수 39명 치료결과
재발률 감소 … 생존기간도 21.2개월로 늘어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세브란스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췌장암 전문클리닉팀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39명에 대해 항함 화학요법과 치료를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결과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성 교수팀은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 화학요법과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환자에서 종양이 감소됐다.

또한 이들 중 19명은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특히 8명은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줄어들어 수술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연 평균 4320건(중앙암등록본부 2010년 발표)이 발생하는 췌장암은 주요 혈관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생존 기간이 6개월 정도며, 이 경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하지만 대부분 전이나 재발로 1년 이상 생존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화학요법을 병행한 결과 재발률이 줄어들었고, 생존 기간이 21.2개월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1.5~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는 1.8Gy(그레이, 방사선흡수선량의 단위)씩 총 28회 조사하지만 성진실 교수팀은 2.54Gy씩 총 23회로 58.4Gy를 조사했다.

성진실 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한 것이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췌장암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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