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문재인,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
24.9% "문재인,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0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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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국회출입기자 대상 여론조사
박근혜 17.8%·손학규 15.7%·안철수 10.2% 뒤이어

45.7% MB정부 언론정책 'F학점' … 'A학점' 전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회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또 국회 출입기자 10명 중 8명은 오는 4월11일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을 꺾고 원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국회를 출입하는 취재기자, 사진기자, 촬영기자 등 197명의 기자에게 '2012 선거 전망'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국회 기자들은 18대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로 문재인 이사장 24.9%(49명), 박근혜 비대위원장 17.8%(35명),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5.7%(31명),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10.2%(20명) 등을 높은 순위로 선택했다.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원장 등의 선호도가 높지만, 국회 기자들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이사장을 대통령에 더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6.9%(53명)로 22.3%(44명)를 얻은 안철수 원장보다 높았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도지사 0.5%(1명), 정몽준 전 대표 0.5%(1명) 등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한나라당 쪽 후보들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야권은 안철수 원장(22.3%) 이외에도 문재인 이사장 17.8%(35명), 손학규 전 대표 7.1%(14명), 김두관 경남도지사 4.6%(9명) 등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주목받는 유력 후보가 여러 명이었다. 국회 기자 가운데 범야권 쪽 후보들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이들은 51.8%에 달했고, 한나라당 후보들을 선택한 이들은 27.9%에 그쳤다.

한나라당에서 대선후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을 묻자 응답자 91.9%(181명)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선택했으며, 김문수 경기지사 5.1%(10명), 정몽준 전 대표 0.5%(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예상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이사장 32.5%(64명), 안철수 원장 29.4%(58명) 등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도 17.3%(34명)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예상한 이들은 5.6%(11명)로 나타났다.

국회 기자들에게 대선 후보 가운데 언론자유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을 묻자 196명의 기자가 응답했다. 문재인 이사장과 안철수 원장에 기대가 쏠렸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선택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재인 이사장 30.6%(60명), 안철수 원장 27.6%(54명) 등이 1, 2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대표는 12.8%(25명)로 나타났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3.6%(7명),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2.6%(5명)로 조사됐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각각 1.5%(3명)로 뒤를 이었다.

국회 기자들은 이명박 정부 언론정책을 학점으로 묻자 '낙제점'을 매겼다. 'F학점'을 매긴 이들이 전체의 45.7%(90명)에 달했다. F학점을 매긴 이들은 출신 언론사의 이념성향이나 기자들의 직종, 세대와 무관하게 폭넓게 분포했다. C학점은 23.4%(46명), D학점은 22.3%(44명)로 비슷하게 조사됐으며 B학점을 매긴 이들은 8.1%(16명)에 머물렀다. A학점을 매긴 이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상시 출입기자(국회수첩 최신판-2011년 8월 8일 기준) 486명을 상대로 직접 설문조사, 전화 설문조사, e-메일 조사 등을 병행해서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출입처를 옮기거나 전화불통, 응답거부 등을 제외하고 1월 3일까지 자료가 취합된 기자 197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KBS, MBC, SBS 등 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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