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참옻 대중화사업 힘 받는다
옥천 참옻 대중화사업 힘 받는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2.18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향토산업육성사업 선정… 체험관광·식품개발 등 속도
군, 사업단 구성… 옻 전문가 양성 등 교육도

참옻의 고장 옥천군이 일반에게 거부감이 있는 옻을 통해 식품개발과 체험관광에 나서면서 대중화를 시도한다.

군은 17일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3부터 2015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옥천참옻대중화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옻 특구지구'로 지정된 옥천은 '참옻'을 통한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산업 원동력을 확보하면서 대중화를 시도해 옻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모두 6개의 산·학·연·관 기관과 10개 협력체를 중심으로 관련 세부사업 및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의사결정과 정보교류를 담당할 가칭 옥천참옻대중화사업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단은 앞으로 옻 산업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옻 상품화 및 전문가 양성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하게 된다.

사업단은 또 그동안 옻닭에 국한됐던 옻 식품을 된장과 장아찌 등 가공식품개발과 전통음식 개발 및 품평회 개최, 개발특허 등을 통해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각 농가의 옻 사료 개발을 지원해 우수한 육질 생산으로 축산농가의 생산성 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옻을 이용한 한식+서양식을 접목한 옻 코스요리를 개발해 경연대회와 축제를 개최하고 동이면 청마리 폐교를 활용한 하늘식당 체험으로 옥천 참옻에 대한 시각, 미각, 청각 등 5대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옻 체험시설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옻을 톱밥으로 만들어 효소욕을 할 수 있는 치유관광, 휴양관광과 약재나 칠가루를 직접 만들어가는 1박2일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옻으로 만든 도구, 장비 등을 전시하는 옻 박물관과 옻 공원을 조성해 예약제 운영을 통해 옻을 재배하고 관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지역에는 특히 지속적인 옻순 공급을 위한 재배시설(하우스) 설비와 건조시설, 저온창고 등을 설치하고, 전처리시스템 구축으로 옻을 원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의 길을 마련한다.

한편, 2005년 9월 옻 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389 농가가 144만6000㎡ 규모에 46만여 그루의 옻을 재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