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청석학원장 영결식 엄수
김준철 청석학원장 영결식 엄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2.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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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구국 정신 계승" 국·내외 조전 잇따라
학원 산하 학교 운구후 청원 갈원리에 안장

학교법인 청석학원 학원장 겸 청주대학교 명예총장인 석우 김준철 박사의 영결식이 6일 오전 유족 및 각계 인사, 청석학원 산하 7개 학교의 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청석학원 정성봉 이사장은 영결사에서 "학원의 발전에 헌신하신 고 김준철 청석학원 학원장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고인이 그토록 기뻐한 청석학원의 발전상이 영원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조사를 통해 "충북과 한국교육의 거목인 김 학원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열정을 쏟아 청석학원을 이끌어 왔다"며 "정치적인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설립자의 교육구국 정신을 이어받아 일생을 교육에 전념한 이 시대의 스승으로 그 뜻이 청석학원 학생들에게 어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기용 교육감도 조사를 통해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 봉사하고, 학원을 오늘의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며, "박사님의 숭고한 뜻은 청석학원에 더 찬란한 여명으로 투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 영결사, 생전영상 상영,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전 세계 6개국 30여 학교와 기관 등 국내·외 각계각층의 조전이 영결식장에 전달됐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에 앞서 청석학원 산하 각급 학교를 돌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이 1975년 설립한 청석고등학교를 거쳐 김 박사의 유해는 청원군 남이면 갈원리 선산에 안장됐다.

고인은 청주제일공립중학교(현 청주고)와 연희전문(현 연세대)을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대학원과 건국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27세에 청주대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의 뜻에 따라 학원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해 청석학원의 상무이사와 제2대, 제4대 이사장, 제3대 청주대학교 총장 등을 맡으며 67년 동안 학원과 대학의 발전을 이끌었다.

지난 2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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