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탄력
충북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탄력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12.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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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청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논란이 거듭된 충북도 장애인스포츠센터와 근대5종 훈련장 건립을 위한 청주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이 표결 끝에 원안대로 의결됐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일 상당구 사천동 밀레니엄타운 내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건물 3500㎡ 규모의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에 필요한 용지(20000㎡) 취득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3차 변경계획(안)을 의결했다. 제3차 변경계획안에는 같은 장소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1000㎡ 규모 근대5종 훈련장 건립에 따른 용지 등 매입안도 포함돼 있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처리를 놓고 비공개 토론 끝에 표결 처리 방안에 합의한 후 찬성 4 반대 2로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은 본회의 최종 의결만 남았다.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건립 필요성에는 이의를 달지 않았으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승인 요청과 2012년 예산 편성이 동시에 이뤄진 점과 행정적 절차, 향후 운영비 발생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창수 의원은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은 필요하지만 진행과정에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향후 운영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영호 의원은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절차적 정당성과 의회 의견 무시, 도의회 의결 내용과 청주시 예산 반영 내역이 다른 점 등에 대해 명쾌한 해명이 없어 유감"이라며 "토지매입비 등 62억원을 청주시가 부담하는 방안은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최초 계획대로 충북도가 추진해야 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은 도의회에서도 졸속 추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종성 충북도의회 의원은 지난달 2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10월 제출된 공유재산관리계획에는 사업비가 180억원이었으나, 지난 1월 업무보고에서는 160억원, 지난 7월 업무추진 상황보고에서는 청주시 이관 방안으로 변경되면서 다시 조정됐다"며 "사업계획과 예산을 수차례에 걸쳐 변경해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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