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도시문화를 배우다
2박 3일 도시문화를 배우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10.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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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초강초 4-H회원 서울시내 서점·시장 등 탐방
서울 탐방에 나선 영동군 심천면 초강초등학교 학생 4-H회원들이 첫날인 5일 한국4-H본부를 방문해 강의를 듣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초강초등학교(교장 남진) 학생 4-H회원들이 한국4-H본부와 영동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서울시내 일원을 탐방하는 도시문화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 학교 4-H회원 34명은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서울소재 주요 대학과 대형 서점, 시장 등을 돌아보는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시 학생들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 청소년들이 도시문화 체험을 통해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키우고 진로 설계 및 자기발전의 계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한국4-H본부를 방문해 '4-H운동과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저녁식사 후 서울 탐방을 위한 도상훈련을 받으며 조별로 자신들이 찾아가야 할 곳의 경로와 미션을 확인했다. 둘째날인 6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을 방문해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전공과 장래 희망, 진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북촌한옥마을, 가락동 농수산시장, 교보문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인사동 등을 돌아봤다. 저녁에는 대학로에 나가 농촌에서 접하기 어려운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김연우 군은 "대학생 형과 누나들을 만나고 나서 미래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서울 탐방이 조금만 어려워도 나는 할 수 없다고 쉽게 포기하던 나약한 성격을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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