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913mm 최대치 기록
제천 913mm 최대치 기록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7.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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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강수량 극값 경신 강우일수도 평균치 넘어
이번 장마로 충청권 대부분의 관측지점에서 장마기간(6월 23일부터 7월 23일) 강수량 극값이 경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상청의 강수량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은 지난 10일 231.5mm를 기록해 지난 2005년 7월 11일 기록했던 178mm를 넘겨 장마기간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 보령과 금산 지역도 각각 196.5mm, 188mm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역시 청주, 충주, 보은 지역이 지난달 24일 각각 181mm와 167mm, 141mm를 기록해 역대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장마로 충주와 보은 지역의 최다 강수량 기록도 경신됐다.

충주지역은 14일까지 854mm의 비가 내려 최다 강수량 역대 최대값인 2006년 717mm를 넘겼다.

같은 기간 756.4mm의 비가 내린 보은지역도 2006년 543mm를 200mm이상 넘겨 장마기간 최다강수량으로 기록됐다.

또 추풍령을 제외한 충청권 전역에서 장마기간 평년값을 세 배 이상 초과한 비가 내렸으며, 충주와 서산의 경우 평년값의 4.7배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마기간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제천 백운면 일대로 913mm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청주지역은 지난 5일을 제외한 장마기간 내내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에도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운량이 4.5할인 흐린 날씨를 보여 사실상 장마기간 내내 해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청주지역의 강우일수는 22일을 기록해 평년 강우일수 평균 18.25일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북쪽으로 발달해 장마전선이 충북지방을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강수일수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상대는 오는 17일부터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에 머물러 비가 오지 않는 구름 낀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6호 태풍 '망온'이 19일에서 20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북부지방에서는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이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다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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