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분배장치 결함 탓 엔진 정지"
"연료분배장치 결함 탓 엔진 정지"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7.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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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훈련기 사고원인 발표 "타 기종 이상무 … 훈련 재개"
지난달 21일 청원군 남일면 고은4구에 추락해 2명이 순직한 212비행교육대대 소속 T-103 훈련기의 사고원인이 연료 분배장치 결함에 따른 엔진 정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지난 8일 "T-103 훈련기의 연료 분배장치 내부 결함으로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가 불균형을 초래해 엔진이 정지됐다"며 "사고 훈련기는 엔진 정지로 불시착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엔진 정지는 11회의 이착륙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한 뒤 마지막 12회째 최종착륙을 위한 활주로 진입 강하 선회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2급 군무원 남관우 교관(54·공사30기)과 이민우 중위(24·공사59기)가 순직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13명의 각 분야별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추락현장, 목격자 진술, 관제녹음, 항공기 잔해 및 정비기록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다.

또 이번 추락사고의 원인인 연료 분배장치를 포함해 T-103 훈련기 엔진계통 전반에 걸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훈련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11일부터 비행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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