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0시간 근로제 확대 해고·수당 삭감 잇따라
주40시간 근로제 확대 해고·수당 삭감 잇따라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7.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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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확대 시행된 주 40시간 근로제를 피해 상여금이나 수당을 삭감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심지어 근로자를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을 만든 경우도 발생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는 "최근 노동자들로부터 사측이 수당과 상여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기업체명이 확인된 곳만 4~5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주 40시간 근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을 만들려고 근로자를 해고한 기업도 1곳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주 40시간 근로제 확대 시행으로 4시간의 초과근무 수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추가된 4시간의 초과근무 수당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여금이나 수당을 삭감하고 있다.

청주노동인권센터는 "20인 미만의 사업장은 교섭집단이 없기 때문에 기업의 일방적인 의사만으로 노동조건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광복 노무사는 "기업들이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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