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천 콘크리트 벗고 녹색옷 입는다
충주천 콘크리트 벗고 녹색옷 입는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7.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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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교~성남교까지 594m구간 생태복원
시, 420억 투입 12월 착공… 수변공원 등 조성

1990년대 도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콘크리트에 덮였던 충주천이 복개구간 철거로 물길을 되살려 생태, 문화, 역사가 어우러지는 녹색 생활공간, 맑은 물이 흐르는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우건도 충주시장은 4일 환경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된 충주천의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으로 복개시설물을 철거해 수질개선과 생태계를 살리고 시민과 하천이 공존하는 하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대교부터 성남교까지 하천연장 594m구간의 생태복원을 위한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충주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13년 완공할 예정으로 주요내용은 차도교 2개소, 보도교 1개소, 대체 주차장 설치, 리듬벽천, 수변공원, 여울·소 설치 등 다양한 생태공간이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국비 294억원과 지방비 126억원 등 모두 420억원 규모로 지난 5월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대체 주차장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충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이번 1단계 사업 진행과 함께 나머지 현대타운에서 소봉교에 이르는 194m 정비 2단계 사업에 230억원 이상 국비 확보가 돼야 추진이 가능해 2014년 이후에나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시장은 "이 사업으로 도심에 깨끗한 물길을 만들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되살려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등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치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심속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수질 및 생태계 복원과 도시 온도저감, 녹색생활공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통해 철거하게 되는 복개주차장을 대체할 주차장 설치가 사업의 최대쟁점"이라며 "설계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하천에 맑은 물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명품 휴게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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