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생명농업, '제2의 농업혁명'을 꿈꾸다
충북의 생명농업, '제2의 농업혁명'을 꿈꾸다
  • 연성일 <충북도 농업정책과>
  • 승인 2011.07.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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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일 <충북도 농업정책과>

민선 5기 출범 후 충북도는 지난 1년 동안 158만 도민이 함께하는 충북의 기치 아래 '변화와 소통의 도정'을 추진했다.

이에 중앙부처와 도민들로부터 '이제는 충북이 보인다'란 평가를 받으며, 충북도정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초·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 공급했다. 세종시 원안추진 확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유치, 태양광산업의 도약, 생명농업 중심의 '유기농특구' 조성 등 1년간 성과는 성장과 더불어 향후 100년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충북 농정은 많은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저탄소 녹생성장, 생명농업이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을 비전으로 정했다.

농정국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제2의 농업혁명'이라 일컫는 녹색농업·생명농업 분야에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최대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1960~70년대 보릿고개로 대표되던 굶주림의 아픔을 겪던 시절에서 무조건 양적인 생산을 추구했던 시대로 옮겨갔다. 이제는 농업도 생산과 가공, 물류·유통·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생명농업을 통한 질적인 생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유엔 산하의 국제협의체인 IPCC(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해마다 1.6%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지진, 홍수 등으로 30만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으며, 이는 지난 30년간 테러로 숨진 사망자 11만명보다 3배 정도가 많다고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가장 큰 피해는 농업분야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생명농업의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다.

생명농업이란 '인간의 온전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온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이다. 온전한 삶이란 건강하게 생명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명농업은 농업 본래의 방식이고 무너진 환경과 생태계를 복원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살아 있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함으로써 인간이 건강하게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명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충북도는 농정 방향을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로 정했다. 전국 제일의 친환경청정농업도 육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준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농촌 종합 대책을 수립해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전국 최초의 '유기농특구 조성'을 위해 유기농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세부 사업으로 오송 보건의료 생명산업과 연계한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과 농업 테마파크형 '유기농 푸드밸리' 조성,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유기농생태마을 조성 등을 마련했다. 제2의 농업혁명을 꿈꾸며 '생명농업의 허브(HUB) 충북 실현' 을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병든 자연과 환경을 건강하게 되살려 그 옛날 건강하고 깨끗했던 소중한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길이며, 우리가 생명농업을 하는 이유다.

현대사회의 성공아이콘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은 다가 오는 미래 산업을 '하늘에는 정보통신, 땅에는 생명산업'이라고 예견했다. 따라서 생명산업의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농업은 IT, BT, NT, ET, ST 등 미래기술 융복합의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미래기술과 전통과학기술의 조화를 이루면 농업생태계와 자연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고,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모두 배려하는 생명농업은 우리 농업이 가야할 방향이며 '제2의 농업혁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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