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참 착하네"
"기름값 참 착하네"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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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성거농협주유소 하루 매출 1400만원
마진 최소화 … 정품·정량 원칙 고수 호응

고유가 시대에 지역 농협이 직영하는 주유소가 '착한 기름값'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시 성거농협(조합장 김범의)은 지난해 1월 농협사무실 옆에 '성거농협클린주유소'를 열어 첫해 2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다른 주유소보다 가격이 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300대 이상이 몰리고 있다. 그 덕분에 하루 매출 평균 1400만원을 기록하며 6월 말 현재 23억원어치의 기름을 팔았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5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비 2배의 초고속 성장세다.

급격한 판매 신장의 비결은 최저가 정책에 있었다. 성거농협 정재섭 과장은"매일 인터넷을 통해 천안 지역 주유소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데 2000여개 주유소 가운데 우리 주유소가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고객은 성거읍뿐 아니라 천안 시내에서까지 몰려 들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면 5~6대가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조합원 및 고객을 위해 마진을 최소로 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싼 가격에도 정품 정량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김 조합장은 "주유소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농협 경영 상태도 좋아져 지난해 말 전국 농협에 대한 업적 평가에서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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