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음성 A병원 전기 끊길판
'경영난' 음성 A병원 전기 끊길판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4.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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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3700만원 미납 … 한전, 이달중순 공급 중단 통보
속보=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음성 A병원이 전기료를 장기간 체납해 단전 위기에 놓였다.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폐원 위기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한전 음성지점에 따르면 A병원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전기료 약 3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이달 중순 전기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진폐환자 등 약 2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전에서 전기 공급을 중단할 경우 정상적인 진료는 물론 입원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한전은 3개월간 전기료를 체납할 경우 단전을 하고 있지만 A병원의 경우 입원환자들때문에 전기를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두달 전부터 2~3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해 전기요금 납부를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측이 납부를 미루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전기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병원측과 입원환자에게 통보했지만 아직까지도 납부가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A병원은 최근 자금난으로 임금을 제때 주지못해 의료진과 직원들의 이탈과 업무거부 움직임이 표면화 됐었다.

이 과정에서 한때 병원 예금통장이 가압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원환자들에게 식사가 제때 제공되지 않아 환자들이 외부에서 자장면과 김밥 등의 음식을 시켜 먹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한전으로부터 단전 통보를 받았고 상황 타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그러나 이번 주 안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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