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중 13개 2년간 회의 개최 전무
21개는 실적도 없어… 정비 필요 지적 음성군이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가운데 13개 위원회가 최근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에서 운영하는 위원회는 의정비심의위원회, 향토민속자료전시관자문위원회 등 모두 68개로, 위원만 9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위원회 가운데 19.1%인 13개 위원회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동안 한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또한, 9개 위원회는 2년 동안 단 한 차례씩만 회의를 열었고, 16개 위원회는 2년 동안 2~3차례 회의가 열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전체의 30.8%인 21개 위원회는 회의 실적이 전혀 없었다. 2년 동안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는 향토민속자료전시관자문위원회, 향토문화유적보호위원회, 과세전적부심사위원회, 군세심의위원회, 맑고푸른음성21추진위원회, 음성군교통안전정책심의원회, 옥외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 등이다
반면 부랑인 입·퇴소 심사위원회는 지난 2009년 28회, 2010년 29회 등 총 57회가 열려 가장 활발한 위원회로 꼽혔다.
이같이 상당수의 위원회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면서 이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음성군은 법령과 조례 등에 근거해 각 실과 소관으로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를 군에서 맘대로 통폐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회의가 열리지 않은 일부 위원회는 폐지해 현재 68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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