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자원봉사자 발굴 주력"
"잠재적 자원봉사자 발굴 주력"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4.05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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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라이프>
이숙애 <청주 자원봉사센터장>

센터, 봉사자-단체 연결 등 서포터 역할

인센티브 시행뒤 등록수 ↑ 효과 톡톡

전문성 극대화·관리 체계화 역점 추진

"자원봉사는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욕구도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정서를 담아내고, 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지난 1일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에 선임된 이숙애 센터장은 서포터로서의 센터의 역할을 강조한다. 봉사자와 수혜단체를 연결해 줌은 물론, 봉사자들에 대해 사회적 혜택을 돌려주는 것도 센터의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자원봉사는 무보수성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문제는 국가에서 최소한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을 들거나 일정 시간 봉사자에게 공용주차장 무료 사용 등의 인센티브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인센티브가 시행된 뒤 자원봉사자 등록수도 크게 증가했다. 현재 봉사자로 등록한 수만도 5만명에 육박한다.

"인센티브는 작은 효과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사회 인식을 높이고, 일반인들의 사회참여를 끌어내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단초가 될 수 있어요. 적극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고요."

구성원들도 다양하다. 전업주부나 퇴직자, 직장인들이 실핏줄처럼 연계돼 주변 곳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 봉사에서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나누는 봉사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눔이란 결국 자아 실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봉사를 통해 자신의 경험이나 재능을 사회참여로 나눔으로써 내가 행복해지는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봉사만 하거나 수혜를 입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문화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이러한 사회적 파장이나 각자의 행복이 청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숙애 센터장은 2년의 임기 동안 자원봉사자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잠재적 자원봉사자 발굴도 필요합니다. 또 이들이 사회 참여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합한 수요처를 발굴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프로그램 연구와 발굴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봉사자나 수혜단체를 연계해 자발적인 활동이 조직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센터를 이끌 계획입니다."

부드러운 모습 속에 의욕적인 출발을 들려주는 이숙애 센터장. 성숙한 사회의 꽃이라는 자원봉사활동이 시민들에게 피부로 다가가 새롭게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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