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청주경기 시즌아웃
한화이글스 청주경기 시즌아웃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3.28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피해 조명탑 보수 지체 … 입찰공고 진행중
시 "7월말 완료" 예정됐던 게임도 개최 불확실

청주야구장의 조명탑 보수가 지체되면서 한화이글스 청주 홈경기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닷새 앞둔 28일 한화이글스 구단 홈페이지 경기일정에는 청주 홈 경기가 없다.

142게임을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절반인 홈 경기 72게임 모두 대전 한밭야구장으로 잡혀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올 시즌 청주에서 홈 경기 6게임을 치를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청주야구장 사용 등에 관해 청주시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청주야구장은 지난해 11월 강풍으로 조명탑 1기가 파손됐으나 아직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15일 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6월 말까지 청주야구장 조명탑 보수공사를 마친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편성과 행정절차 관계로 조명탑 보수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7월 말쯤이나 돼야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명탑 보수공사에 대한 입찰공고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주말을 제외하곤 모든 경기가 야간에 치러지는 프로야구 특성상 조명탑은 필수사항이다.

조명탑 보수공사가 완료되더라도 8월이나 9월쯤 경기가 가능해 시즌 막바지 프로야구 경기일정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도 무산된 마당에 경기장 시설 문제로 프로야구 경기조차 열지 못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충북의 열악한 체육시설 인프라와 관심도를 그대로 드러낸 꼴"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