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연애 리얼리티쇼 '짝' MC 출격
싸이, 연애 리얼리티쇼 '짝' MC 출격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3.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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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연애사 좋아해 승낙"
가수 싸이(사진)가 SBS의 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의 MC로 낙점됐다.

SBS는 14일 싸이가 봄 개편을 맞아 수요일 오후 11시에 편성된 일반인 대상 짝짓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짝'의 MC로 나선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5일과 13일 1기와 2기 촬영을 모두 끝낸 상태다. SBS는 한 기당 촬영 테이프가 500개가 넘을 정도로 남녀 관계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담겼다고 전했다.

싸이는 그동안 MC로서 많은 러브콜을 마다하고 '짝'의 MC를 승낙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남녀 연애사를 참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군대 있었을 때에도 어린 친구들에게 애정 얘기를 많이 해줬던 것 같고 여러 재미가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싸이는 '짝'을 통해 패널이 아닌 MC로 처음 데뷔하게 된다. 그는 "아무래도 프로그램 성격이 남녀가 실제로 일주일간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루기에 제가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일련의 흐르는 상황들을 잘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 이러이러 하겠다고 느끼실 수 있을 법한 것들을 제가 말씀을 드리고 또 제 생각도 말씀을 드리고, 저도 약간 시청자의 입장으로 같이 바라보고 같이 말씀을 나누는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짝'은 남자 7명과 여자 5명이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리얼리티로 보여준다. 싸이는 "숫자가 안 맞으니 남자 분들이 다소 여자 분들에 비해 많이 힘겨운 날을 지내오신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이들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이 남녀상열지사 아니겠느냐"면서 "그 안에 불같은 사랑과 희노애락애욕을 여과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인 것 같다. 말초적일 수는 있겠지만 그렇기에 진정 남녀의 본질적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그는 "재미만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분명히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깨달음도 있을 것 같고. 좀 다른 종류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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