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구제역·AI 방역 12억 썼다
아산시 구제역·AI 방역 12억 썼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3.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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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등 사용… 매몰지 확보·매뉴얼 재작성 필요
지난 1월 20일 아산시 신창면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총 29건의 구제역과 1건의 AI가 발생한 아산시가 방역예산으로 12억 원을 사용했다.

윤 재성 아산시 축수산과장은 지난 8일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 "교부세와 국·도비 등 20억 5200만원의 방역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인건비, 소독약, 생석회, 매몰처리, 기타물품 구입비 등으로 11억 9400만원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구제역과 AI발생으로 매몰지가 총 34개소에 이르며 소 157마리, 돼지 2만 700마리, 사슴 17마리, 닭 8만 5328수 등 10만 6202 마리를 매몰하였으며 계란 176만 2410개, 오리알 75만개, 메추리알 500만개 등을 매몰처리 했다고 보고했다.

아산시의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지난 1월 11일 소와 돼지에 대해 1차접종을 시작으로 2월14일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했으며 1차접종이후 부터 2차접종일 이후 태생한 송아지 및 자돈과 사슴, 염소 등에 3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시장을 본부장으로 10개반으로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운영중이며 방역초소 20개소를 설치(현재 15개소)운영했으며 환적장 5개소, 발생농가 통제초소 31개소(현 9개소)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용역 등을 배치 운영했다.

한편 구제역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따라 대출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과 중,고생 등 학자금 면제와 살처분한 34농가에는 58억 3400만원의 보상금이 지원 될 예정으로 현재 12농가에 18억 28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또 살처분 보상금 범위내 연리 3%, 3년거치 3년 균분상환으로 가축입식자금을 융자 지원하며 농가 당 최대 1400만원의 생계안정자금이 지원된다.

매몰지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2일 보강공사를 착수해 톱밥, 배수로, 저류조, 우수로 등을 정비했으며 정부에서 정비대상으로 선정된 4개소는 지난 3일 시공업자를 선정해 20일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에 있는 지하수 관정 118개소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관리하고 매몰지 주변임에도 상수도가 미 공급된 8개면 119개 마을(500m 이내 25개 마을, 3km 이내 94마을)은 447억 8700만원을 들여 상수도 공급을 추진한다.

윤재성 아산시 축수산과장은 "정부의 방역 매뉴얼이 현실과 많은 괴리가 있어 방역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로 정부차원의 방역매뉴얼 재 작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발생농장의 매몰지 확보 어려움이 많았으며 매몰지의 철저한 관리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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