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생존권·인권' 한목소리
세계여성의 날 '생존권·인권' 한목소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3.08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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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북여성대회 … 정책전담기구 확보 등 7대 의제 발표
제103회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8일 오후 2시 충북도청에서 2011 충북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충북여성연대(공동대표 하숙자·고은영)는 이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그녀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인권)를' 이라는 주제로 기념식과 세계 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1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충북도청 서문 및 성안길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실시했다. 충북여성연대는 3·8 세계여성의 날 취지를 밝히고, 시민발언대에선 자유분방하게 주제없이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는 자리를 옮겨 오후 3시부터 충청북도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고은영 대표의 기념사와 신영희 충북여성포럼 대표의 축사에 이어 2010년 여성연대활동 보고와 세계 여성 7대 의제를 발표했다. 세계 여성 7대 의제로 여성정책전담 기구 확보 충북도와 의회의 성인지 모니터 활동을 통한 생활정치 운동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일·가정 양립정책 마련 사회적 소수자 약자의 인권보호 지원체계 수립 여성 안전권 확보 및 보호정책의 현실화 여성장애인 풀뿌리 운동 정비와 당사자주민 조직가 양성 지원 인권이 보장되는 다문화 정책 추진을 선정했다.

이어 축하공연 및 공동체 놀이로 예술공장 두레가 출연해 '그녀에게 빨간 장미를'과 '아름다운 폐경'을, 일터 다울의 다 함께하는 우리 팀이 에어로빅 공연을 선보여 여성의 날을 자축했다.

※ 3·8세계여성대회

1908년 3월 8일 경제공황으로 생활고에 허덕이던 미국섬유여성노동자 수만명이 뉴욕 룻저스광장에서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1909년 미국 전 지역 2만여 여성노동자들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인간답게 살 것 등을 요구했던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은 세계여성의 날을 탄생시켰다. 1910년, 여성노동자들은 미국섬유노동자의 기폭제가 된 3·8 여성시위를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3월 8일이 되면 세계 각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집회와 기념식을 갖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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