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3명 연탄가스 집단자살
20대 남자 3명 연탄가스 집단자살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2.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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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동 다세대주택서…미니홈피 “자살한다”남겨

   청주의 한 가정집에서 2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집단 자살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오전 5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박모씨(26)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집 안에는 가스레인지 위에 타다 남은 연탄 2장과 유서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의 여자친구(29)는 “남자친구 미니홈피에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있어 연락을 해도 받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의 미니홈피에는 이날 오전 1시12분 “세상과의 싸움에 실패했다”, “가족, 친구, 지인들께 죄송하다”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의 주소지가 각각 청주와 대전, 부산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이 자살을 모의했을 인터넷 사이트를 추적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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