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모님은 건강검진 10대 자녀엔 문화상품권
60대 부모님은 건강검진 10대 자녀엔 문화상품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1.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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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설 선물 고르는 법
코앞으로 다가온 설(2월 3일). 설이 다가오면 가장 큰 고민이 선물이다.

실속 있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준비하자니 성의없어 보일 것 같고, 너무 비싼 것을 고르자니 가계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저렴한 것을 고르자니 눈치 보이는 게 사실이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되지 않으면서 서로에게 마음의 간격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만드는 것이라면 이보다 좋은 게 없다.

선물은 받는 사람의 나이, 취향,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주는 사람의 취향으로 선물을 선택하다 보면 돈은 돈대로 쓰고 애물단지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 유행에 민감한 10대…핸드폰 줄·문화상품권 등

유행에 민감하고 성장이 빠른 10대에게는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을 준비했다가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고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10대 학생에게는 귀여운 핸드폰 줄과 같은 패션 소품이 적당하다. 10대에게 있어서 최대 관심사는 핸드폰으로, 꾸미는 것에 무한한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요즘은 패션 소품 브랜드에서 브랜드 로고와 심볼을 형상화한 깜찍한 핸드폰 줄을 선보이고 있어, 패션성과 실용성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다.

문화상품권도 적당하다. 자녀가 독서삼매경에 빠지기를 바라는 부모 입장에선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 문화상품권은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패스트푸드를 즐겨하는 학생들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해 비타민 등 기능성 건강식품도 권장한다.

◇ 꿈 많은 20대…패션 다이어리 등

새해를 맞아 설날 선물로 다이어리를 준비한다면, 일년 내내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한창 인생을 설계하고 빡빡한 스케줄에 시달리는 20대에게는 일정을 기록하고 점검해야 하는 다이어리가 필수품이다. 어디서든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서 개인적인 투자를 안 하게 되는 것도 다이어리다.

하지만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빼놓지 않는 다이어리를 세련되고 유니크한 제품으로 받게 된다면 의미있는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 다이어리도 패션 소품이 되어버린 요즘에는 기본적인 전용 다이어리보다 패션브랜드에서 나온,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어 선물로는 제격이다.

요즘 젊은 찼?은 다이어리와 같은 문구류에서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돋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패션 브랜드의 다이어리 제품을 구입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어리는 취향이 문제되지 않아 좀 더 손쉽게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키고리도 적당하다. 키고리를 돈 주고 살 필요성을 못 느끼는 젊은 층에게 유용한 선물이 될 수 있다. 20대 흡연 남성에겐 전자담배도 권할 만하다.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 담배는 끊어야 하는데 끊지 못하는 사람들, 담배 냄새가 불쾌한 사람들 등등 담배냄새 때문에 고민인 20대에게 적당하다. 20대 여성의 경우 패션에 관심이 많은 만큼 주얼리나 향수가 제격이다.

◇ 가족을 챙겨야 하는 30대…상품권·생활용품

30대라면 지출할 것도 필요한 것도 많은 나이다. 선물을 받는 주인공보다는 그 가족 구성원까지 고려한 선물을 선택하는 게 좋다. 과일세트나 갈비세트, 표고버섯, 햄·참치세트 등 일상생활에서 구매해야 하는 용품이 적당하다.

가족들이 단체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나 필요한 물건을 자유로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도 권할 만하다.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물로는 스카프나 아이크림, 링클케어 등 기능성화장품도 적당하다. 스카프의 경우 여성에게 계절과 상관없는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에 색상만 고려한다면 받는이에게도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 40~50대… 실용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용품

40~50대는 자신의 몸과 건강에 관심을 갖고, 보다 건강한 라이프를 위해 야외활동을 열심히 하게 된다. 40~50대에게 주는 새해의 좋은 선물은, 야외 활동 시 기분을 북돋워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좋다.

새해가 되면 운동을 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고, 필요한 장비와 전용 의류 등 구입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아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선물로 받게 되면 그 기쁨이 더욱 크다.

아웃도어 제품이나 골프 웨어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일상에서도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패션성과 함께 기능성도 매우 뛰어나 기능성을 중시하는 40~50대의 입맛에도 알맞다. 건강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여행권도 선물로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 60대…건강검진 진찰권 등 효도상품

60대의 경우 자녀가 주는 현금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라는 설문조사가 매년 발표되는 것을 보면 돈 쓸 일은 많고 돈이 아쉬운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현금은 현금이고 뭔가 장만해 주고 싶은 자식들이라면 건강검진 진찰권도 적당하다.

여기에 효도상품으로 '허리 굽힘 방지 핸들'이 장착돼 허리를 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청소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안마기 등도 권할 만하다.

오메가, 비타민, 홍삼 등 기능성 건강보조식품도 좋은 아이템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추위를 견디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발열 속옷도 선물로 제격이다.

이 밖에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신발도 적당하다. 간식거리로 곶감세트, 호두·잣 등 견과류 제품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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