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야 겉옷이야 '내복의 반란'
속옷이야 겉옷이야 '내복의 반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2.14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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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열내는 발열내의 인기… 보온·패션성 2박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겉옷과 내의로 활용할 수 있는 발열내의가 인기다. 빨간 내복으로 각인된 내의지만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된 발열내의는 색과 디자인을 변형해 멋내기로도 손색없다.

발열내의는 스스로 열을 발산하는 발열소재로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고, 겉옷으로 입을 수 있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색상도 다양해 기존의 내의와는 차별화를 이룬다. 가격대는 1~2만원대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내의를 알아본다.

◇ 일반 내의

일반적인 내복으로 두툼한 소재가 떠오른다. 내복은 입기만 해도 체온이 2도 올라가니 따뜻한 것은 당연. 더구나 두꺼울수록 보온력이 좋아 한때 에어메리가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두툼한 소재로 인해 움직임이 둔하다는 단점과 땀이 많은 사람이나 운동하는 이들에게 부적당하다.

◇ 기능성 내의

겨울이면 등산용품점에서 기능성 내의를 선전하는 카타로그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아웃도어용이나 운동용으로 출시된 기능성 내의는 땀을 빨리 흡착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등산용으로 출시된 기능성 내의는 우수한 보온력을 가졌다기보다 습기를 흡수하는 기능이 더 크다. 따라서 일반 내의보다 보온력이 떨어진다.

◇ 발열 내의

올해 히트 상품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기능성 의류시장에 힘입어 출시된 이 제품은 발열 원사를 사용해 보온력을 강화했다.

현재 속옥의류사 외에도 유니클로, 이랜드, 이마트 등이 자체 브랜드로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발열내의의 발열 원리는 섬유와 피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하는 방식과 땀을 이용해서 섬유가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방식이 있다.

발산된 수증기와 액체상태의 땀을 흡수할 때 섬유조직이 팽창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의류에 적용한 것으로 화학섬유는 보온성은 뛰어나나 보플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발열내의는 움직임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더 효과적이다. 또 몸에 딱 맞게 입어야 보온력이 더 크다

발열내의를 구입할 때 섬유혼용률을 따져봐야 한다. 아크릴의 함유가 많으면 발열이, 폴리에스터의 혼용이 많으면 땀을 흡착하는 기능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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