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녹색강군 건설 전문기술인력 키운다
미래 녹색강군 건설 전문기술인력 키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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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학부, 올 지역인재육성 광역경제권사업 참여

육군본부·기업 등과 협약… 민군겸용 교육과정 개발

이론·병영체험 등 총 180시간 교육… 만족도 90%

◇ 녹색 강군 건설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 사업

충북 주성대학(총장 정상길)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2010 지역인재육성 공모사업 광역경제권사업'에 선정돼 '녹색 성장 실현을 위한 민군겸용 기술 특화 전문 인력육성 및 고용창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인재육성 공모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적 특성 및 수요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HRD정책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한 중점 사업이다.

녹색 강군 건설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충청북도가 주관하고, 충북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를 비롯해 육군지형 정보단, 육군 공병학교, 37사단, 주성대학 부사관 학부 등이 참여했다.

광역경제권 사업에 선정된 주성대학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3개 광역경제권 연계 사업을 추진했다.


◇ 주성대 부사관 학부국방산업 발전의 원동력 구축

주성대학 부사관 학부는 육군본부와 학·군 협약, 군사교육기관과의 학술교류협약, 참여기업과의 산학협약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민군겸용 친환경 신소재 실용화 양성과정과 M-GIS 활용 전문기술인력 양성과정을 개발했다.

민군 겸용 친환경 신소재 교육과정 개발에는 오좌진 예비역, 최병호 (주)정우 ENC 대표, 전철수 네오콘텍 대표, 이윤수 주성대학 교수 등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했다.

주성대학은 부사관 학부 1·2학년 46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 총 180시간의 교육을 시행했다.

녹색강군 건설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론 교육과정은 △기본 인성교육 △소재기초 및 토질역학과정 △건설시공 및 건설관리과정 △콘크리트 신소재 재료특성 △재료시험 및 해석방법 △재활용재료과정 △신소재기초 및 특성 △친환경 재료 등으로 시행됐다. 이론 교육에는 나종만 농어촌 연구원을 비롯해 전문교수, 기업 대표 등 6명이 강사로 나섰다.

민군겸용 친환경 신소재 실용화 양성과정은 2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 중 15명이 1차로 군 부사관으로의 임관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0%에 이른다.

또한, M-GIS 활용교육과정엔 이우형 예비역, 최준석 (주)ENG정보기술 연구소장, 정인훈 전문가, 송승호 주성대 교수 등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교육과정은 M-GIS 기초 및 구성 수업을 비롯해 총 45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M-GIS 활용 전문기술인력 양성과정 또한 2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1차로 16명이 부사관으로 임관이 확정됐다. M-GIS 활용 전문기술인력 양성과정 교육 만족도는 90%로 나타났다.

주 과정의 잔여 교육생은 이달 안에 마무리되며, 부사관 임관 및 관련 산업체로의 취업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의 만족도와 현장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한 체험 활동은 육군공병학교, 육군지형 정보단, 육군 37사단, 관련 산업체에서 현장교육 및 병영체험, 전문가 초청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성대 부사관 학부 학생들은 병영체험 과정에서 국가관 정신교육과 종합 각개전투, 연합공중 기동 훈련 방비 견학, 기초 유격훈련에 참여했다.

병영 체험 활동은, 학생들에게 국방 산업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학군 교육 훈련 기관의 필요성과 국가관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 "특정 병과와 연계 교육 군·방산업체 인력 보급"

인터뷰-이윤수 사업총괄교수

-녹색강군 건설을 위한 인력양성 사업이 어떤 것인가.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형태의 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적으로 녹색분야로의 전환교육과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큰 이슈이기도 합니다. 우리 군도 지난 2009년에 녹색기술개발 종합실행계획을 확정했으며 국방분야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녹색분야는 어느 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으며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녹색강군은 이런 맥락에서 아직 우리 군의 현 실정에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특정 병과와 연계되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 군 혹은 관련 방산업체로 인력을 보급해 녹색강군 건설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이 충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녹색강군 건설을 위한 인력양성 사업은 충남, 대전과 연계되는 광역경제권 사업입니다. 충남은 3군사령부 및 군사교육기관이 위치를 하고 있으며, 대전은 방산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들이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오송과 오창 단지가 있습니다. 공통점은 이 분야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충북은 이런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인재를 양성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 계획이 있다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충북 지역의 청년실업에 미약하나마 우리대학의 강점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취업률이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된 협력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교육과정도 다양화하여 많은 분야로 우리지역 인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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