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꿈꾸고 상상하고 모험하라"
"바보처럼 꿈꾸고 상상하고 모험하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06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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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신작 '바보 Zone' 발간
세상을 바꾸는 12가지 블루칩 제안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라!"

세계가 '바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니, '바보'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서 '무지개 원리'로 한국형 자기계발서의 신기원을 이룬 차동엽 신부(인천 가톨릭대교수·미래사목연구소 소장·사진)가 '바보존(zone)'(차동엽 저·여백·287쪽·1만2800원)을 발간했다.

저자는 새로운 세상을 이끌 시대의 화두로 '바보'를 지목하고, 책을 통해 바보 안에 숨겨진 무한 성장동력과 그 에너지를 깨울 방법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바보'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우선 역사 속 세상을 바꾼 바보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던 에너지와 동력, 성공의 이유를 밝히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12가지 원리를 찾아냈다. 이른바 '바보 블루칩'이다.

차 신부가 제안한 12가지 바보 블루칩은 △ 상식을 의심하라 △ 망상을 품으라 △ 바로 실행하라 △ 작은 일을 크게 여겨라 △ 큰일을 작게 여겨라 △ 미쳐라 △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 황소걸음으로 가라 △ 충직하라 △ 투명하라 △ 아낌없이 나눠라 △ 늘 웃어라 등이다.

어떤 목적을 상정하고 달려가는 시대를 넘어서서, 목적을 발견하고 창조해내야 할 새로운 시대의 요구 속에서 이 바보 블루칩은 세상을 살아내는 지혜는 물론,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덕목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하나같이 '바보'였다. 그들은 특유의 우직함으로 한 가지에 몰두했고, 상식의 틀을 깸으로써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지점을 발견해 냈다.

때문에 버나드 쇼는 "천치가 되지 않고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했고, 셰익스피어는 "바보는 종종 예언자로 드러난다"고 했다.

이들의 말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은 상식과 보편을 넘어서는 바보들만의 혜안과 창조적인 발상이 새롭게 발견된 영역이 아니라, 오히려 산업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훼손되고 도태된,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자 '무한 성장동력'이라는 점이다.

최인호 소설가는 추천의 글에서 "일찍이 노자는 '바보에게 축복이 있으라. 땅위에서 가장 행복한 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이로 인해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는 뜻의 대지약우(大智若愚)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거니와 바보의 길이야말로 내가 남은 일생에서 삶의 목표로 하고 끝까지 쫓아가야 할 진리의 문임을 깨달았다"며 "그것을 일깨워준 차동엽 신부님에게 마음 깊이 찬탄과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차동엽 신부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기 위한 실천적 철학으로 '바보 블루칩'을 발견했다.

이 '바보 철학'은 차동엽 신부가 새롭게 고안한 것이 아니라, '바보'를 향한 숱한 관형어와 상식들을 뒤집었을 때 발견되는 '바보 속에 숨은 거인'의 일면들이다. 누구에게나 바보존은 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며 이 바보존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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