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양식으로 대박 꿈꿔요"
"지렁이 양식으로 대박 꿈꿔요"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10.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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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산우리 영농조합, 작년부터 월 240kg 생산
여성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지렁이를 양식하며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고부가가치를 꿈꾸는 영농조합법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간에 관심을 끄는 이들 단체는 전형적 농촌군인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산우리 영농조합법인(대표 조일주)이다.

국내 시장을 집중 분석한 구성원들이 자본금을 공동 출자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특성을 겸비한 지렁이 양식에 본격 뛰어 들었다.

조일주 대표는 "초기 시설 투자와 지렁이 구입비 등 자본금은 한번 투자로 끝나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며 "조합원들이 앞으로 2~3년 후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 "성장이 끝난 지렁이 판매 가격이 kg당 약 1만2000원~1만8000원에 달해 고부가가치를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확신했다.

이처럼 '부농의 꿈'을 꾸는 조합은 현재 약 2000여㎡ 하우스에서 양식중인 지렁이를 월 240kg 정도 생산하고 있다. 이어 내년 10월부터는 생산량이 월 평균 600여kg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야심찬 계획까지 설계하고 있다.

현재 조합법인이 생산하는 지렁이 대부분은 전국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낚시점에 일명 고기 '떡밥'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조합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2~3년 후부터 화장품회사와 제약회사가 고정 납품을 요구하는 계약서에 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어 "창업 1년을 넘기는 시점에서 바라본 판매 시장은 희망과 부농의 꿈을 함께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처럼 "지렁이 성장 과정과 번식력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무한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게 우선 가장 큰 소득"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산우리 영농조합법인(대표 조일주)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렁이 양식에 본격 뛰어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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