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는 지역경제를 망칠 수 있다
유언비어는 지역경제를 망칠 수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3.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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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이수홍 부국장<서산·태안>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의 지방자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선거 때마다 공약 남발은 기본이고 계파정치, 당리당략 등 정치 후진성의 구태가 여전하다.

상대방을 헐뜯거나 폭로 등 흑색선전, 이른바 네거티브(Negative) 선거전략의 정치풍토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명정대, 선진 정치문화와는 동떨어진 후진적 정치풍토는 곳곳에 잔뿌리가 깊다.

그렇지만 이를 타파하기 위한 자양분이 될 포지티브(Positive)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사회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 국민을 기만하고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사회운동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6.2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큰 책무가 하나 주어졌다.

타파해야 할 정치풍토를 뿌리 뽑는 일,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에 얽매이는 정치문화를 퇴출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하는 책무 말이다.

지방자치 후 일선지역은 살기좋은 도시 건설을 위한 구호를 쏟아 냈다.

개발, 한편에선 난개발과 쓰레기 매립장 등 없어서는 안될 각종 시설물 확보는 현안이 됐다.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대표적 사회적 병리현상 중 하나가 님비현상의 발현이다.

님비현상은 이웃사촌을 갈라놓거나 상호 반목과 갈등을 양산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다.

내것으로 되돌아 오는 이 폐해는 그동안 일선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각종 개발의 기회를 가로막거나 박탈했다. 사례는 부지기수다.

그렇지만 이에 버금가는 유언비어 유포 등 근거없는 사실을 확대 또는 재생산을 통해 사업에 큰 지장과 피해를 입혀 사업 자체를 망치게 하는 신종 바이러스 유포행위 또한 증가 추세다.

최근 서산시의 한 사업장을 놓고 야기됐던 신종 유언비어 바이러스 유포 사례는 시사하는 바 크다. 고용창출의 규모 등 대기업 유치와 버금가는 사업이 백지화 될 뻔했기 때문이다.

메가파크씨씨(주)는 지난 2009년 1월 서산시 잠홍동 일원을 개발, 연면적 6만8000 규모의 지하1 층, 지상 6층의 11개동으로 구성된 유로피안 명품 시트리트 몰인 '서산 르셀'사업에 착수했다.

3개월을 지나면서 서산 르셀은 사기분양, 부도설 등등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유언비어에 휩싸인다.

어처구니 없는 일로 벽에 부딪힌 시행사는 한때 사업 백지화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회사 오너의 신념은 현재 공정 98%,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평식 회장은 "서산시를 중심으로 당진과 관광 휴양도시 태안군, 충남도청 이전 등 홍성군, 예산군 등 서산시 및 인접지역의 역동성을 담보로 한 미래에 대한 확신에 따라 수백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할 일만 했다"고 말했다.

서산 르셀은 점포만 400개가 넘는다. 종업원 수만 줄잡아 1000명에 달한다.

지역의 특산품만 판매하는 테마가 있는 매장, 각종 공연, 쇼핑객들의 휴식공간이 풍부한 유럽풍의 쉼터, 주민들에게는 생활문화공간까지 제공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 쇼핑센터인 서산 르셀.

고용창출과 매출 등 웬만한 대기업 하나 유치와 맞먹을 만큼 그 가치는 엄청나다. 자칫 한 해 수천억 원 규모의 유통 매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출구 하나를 잃을 뻔한 사례의 주범은 바로 유언비어 바이러스 유포였다.

서산 르셀은 서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소는 물론 성장동력원의 주역이 될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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