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면수심' 40대에 경악
천안 '인면수심' 40대에 경악
  • 송용완 기자
  • 승인 2010.03.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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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10년간 성폭행… 출산한 아이 2명 살해·유기
친딸을 10년간 성폭행해 2명의 아이를 출산시키고, 이 아이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후 암매장한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 자신의 딸을 성폭행해 낳은 신생아 2명을 살해한 김모씨(49)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밤 9시쯤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자신의 집에서 친딸 A씨(24)를 성폭행한 것을 비롯, 지난 2000년(당시 중학교 2년)부터 A씨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2005년 겨울, A씨를 성폭행해 태어난 신생아 아들을 당시 거주지(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앞마당에 매장하고, 이듬해 태어난 신생아 딸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후 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딸을 성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영아살해 및 시체유기에 관한 범행은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동남구 구성동에서 원성동으로 이사하게 되자 시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해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으로 시체를 옮긴 것으로 보고, 태조산 일대에서 시체발굴을 위한 수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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