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 이용 해금 개발 눈길
과일나무 이용 해금 개발 눈길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12.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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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농기센터·국악기제작촌, 버려지는 나무 활용
영동군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감 등 과일나무를 이용한 해금을 개발했다.

이 과일나무 해금은 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희권)가 2009년 농업인개발과제로 '폐원·갱신 과원 과수목을 이용한 공예품소재 기술개발'연구사업을 농촌진흥청에서 지원받아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공방과 함께 개발했다.

과원을 갱신할 때 버려지거나 땔감으로 사용되는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등을 공예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 농업기술센터 조원제 지도사와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 대표가 과제로 선정해 그동안 공동 연구해 왔다.

두 사람은 영동에서 나는 과일나무별로 나무를 삶고 건조해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국악기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미니어처 가야금과 해금, 실제 연주용 해금 등을 만들어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에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제 연구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신용철 영동농기센터 시험연구과장, 윤주황 연구개발담당, 이민 연구사 등 5명이 참여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공예품을 개발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악기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해금통(대나무뿌리)을 대체하는 소재로 과수목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국악기 제작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과일의 고장 영동과 국악을 함께 알리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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