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권 국회의원 '통합 찬성'
민주당 청주권 국회의원 '통합 찬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12.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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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통합 마지막 기회… 4년뒤 강제 가능성"
홍재형 의원 오제세 의원 노영민 의원
청원군의회 반대 철회 노력·군의원 설득 시사

그동안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이렇다할 의견을 내놓지 않던 민주당 소속 청주권 국회의원들이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재형·오제세·노영민 의원은 1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이 청주·청원 주민이 자발적 의사로 통합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일수도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고, 지금과 같은 소모적인 논란과 갈등, 반목이 계속된다면 불필요한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4년 뒤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통합이 아니라 법과 제도에 의한 강제통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된다"며 "그렇게 되면 갈등과 반복의 상처도 씻기 어려울뿐더러 통합에 따르는 적지 않은 인센티브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디가 어디를 흡수한다, 세금이 오른다, 혐오시설이 들어온다 하는 우려는 부질없는 걱정일 뿐"이라며 "남들은 고향의 미래를 위해 한걸음 먼저 결정하고 출발하는데 우리만 주저하다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청원군의회의 통합반대입장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원군의회 의원들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말 마지막일 수 있는 주민에 의한 자율적 통합의 기회인 만큼 그 마음 그대로 다시한번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언젠가 해야 할 통합이라면 지금이 최상의 기회"라며 "청원군의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청원군의원(12명 중 5명)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소속 군의원들 설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이들은 통합을 추진하면서도 통합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청주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청주시의 진정성에 불만"이라며 "청원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합시청과 통합기관의 위치, 구청 경계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연구·검토가 전혀 없다. 이는 청주시측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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