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총리·현경병에 출석통보
다음주 공성진 조사 계획 방침검찰이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과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와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을 11일 불러 조사하고, 다음주에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우선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11일 오전 11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007년 참여정부 총리 재직 시절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국남동발전 사장직에 대한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검찰 수사의 불법성을 들며 소환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확인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도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에게 11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당 공성진 의원은 다음주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은 이 골프장의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해 1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공 의원은 후원업체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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