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그 위대한 유산
천혜의 자연, 그 위대한 유산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20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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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연재 글 모아 책 출간
36종 천연기념물 역사·가치 담아

충청남북도의 천연기념물을 탐방한 '충청의 천연기념물, 그 천혜의 비상(도서출판 직지)'이 책으로 출간됐다.

충청타임즈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새롭게 재구성한 이 책은 충청남북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연유산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희귀한 나무와 생물이야기들을 담았다.

본문에는 36종의 기념물을 종류별로 구분해 각 특징이 드러나도록 했으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현장감을 주었다.

또 생태적인 측면과 함께 천연기념물이 지닌 가치도 함께 찾아내 천연기념물이 단순히 자연에서 생성된 유산만이 아님을 보여주고자 했다.

모두 9개 테마로 구성해 수종별과 수림, 지질 등을 사진과 함께 글로 엮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 이야기'에선 정이품송과 정부인송, 백송 등 충청지역의 명품 소나무들을 찾아 이 땅에 자라기까지 사람과 마을과의 연관성을 짚어봤다.

'천 년 빛이 고운 나무 이야기'에선 은행나무와의 만남을 그렸다.

영국사 은행나무와 보석사 은행나무,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등은 대부분 1000년을 넘게 살며 이웃이 되어 있었다.

또 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의 생태적 특성은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며 경외감을 주었다.

'향기 가득한 나무이야기'는 지정된 향나무를 조명하는 코너로 향나무의 생태와 그 나무의 내력 등을 살펴보았고, '선녀를 닮은 나무이야기'에선 꽃과 은은한 향이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현재 괴산에서 복원에 전념하고 있는 연구가와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위주로 게재했다.

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땅속 이야기'에선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동굴과 서해안 사구를 멋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모여 자라 아름다운 나무이야'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천연기념물로 장대한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사라진 금강의 어름치와 복원에 성공한 황새, 그리고 진천의 왜가리 서식지와 신비의 섬 난도의 괭이갈매기 번식지 등을 실어 세월의 깊이를 보여주는 자연의 위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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