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맞는 전형요소 따져야 '백전백승'
자신에 맞는 전형요소 따져야 '백전백승'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11.11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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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지원 전략
수능 이후 수험생은 한시름 놓을 새도 없이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은 계열별, 학부별 모집을 실시하던 대학들이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런 점으로 같은 계열 또는 학부 내에서도 수험생들의 선호도에 의해 학과 간의 서열이 생길 수 있다.

학과별 모집이 실시되면 모집인원이 그만큼 줄어 추가합격자의 수가 예년 입시에 비해 훨씬 적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 수능 우선 선발 비율 상향

주요대학 수능 우선 선발 비율 상향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실시하는 수능 우선 선발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50%→70%, 서강대가 50%→60%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훨씬 더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2008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각 대학들이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4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주요 대학은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일부 여대와 명지대, 한성대 등만 3개 영역을 반영한다.

◇ 학생부-수능 반영 비율 따져봐야

학생부, 수능성적에 따른 지원전략

4년제든 2·3년제든 대학별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도 다르고,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반영교과, 교과별 반영 과목 수, 교과별 반영비율, 학년별 반영비율 등)도 모두 다르다.

만약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학생부 성적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학생부 성적이 어떻게 반영될지 살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성적보다 높다면 정시모집에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의 비중을 높여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경우 지원대학의 학생부 등급 환산표를 살펴야 한다.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은 일부 중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가 대표적이다.

◇ 서강대 등 수능 이후 수시 선발

수능 이후 선발하는 수시 전형

4년제 대학 중에서 수시 2차 모집기간이 수능 이후(11월13일 이후)까지 모집하는 대학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인하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등 72곳이다.

하지만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모집을 하는 대학이라고 해도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무조건 지원보다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 두곳이상 합격해도 1곳만 등록가능

지원시 유의사항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형기간이 같더라도 두곳 이상의 대학에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여러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등록기간에 반드시 1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등록 예치금을 납부해도 정식 등록으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무조건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골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형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자. 이것만 완성해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면접·논술·학생부·입학사정관 등 전형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펴 지원해야 하고, 중·상위권 주요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수능 예상점수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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